하이브(옛 빅히트)가 미국의 대형 레이블(음반사) 이타카 홀딩스를 10억 5,000만 달러(1조 1,860억 원)에 인수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국내 기업 최초의 해외 레이블 인수입니다.
이로서 전 세계 유튜브 아티스트 구독자 수 1위 저스틴 비버(6,220만), 3위 BTS(5,330만), 4위 아리아나 그란데(4,760만) 가 모두 하이브 소속이자 주주가 됐습니다.
하이브는 최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사명을 바꾸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1. 음악에 기반을 두되 사명에 '엔터테인먼트'를 없애 2. 한계를 두지 않고 콘텐츠와 서비스, 유통까지 영역을 넗힌 3. IT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 |
그래서 이타카 인수를 '라이프 스타일 IT플랫폼'이 되기 위한 징검다리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하이브는 조직을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으로 개편했는데 이를 보면 방 의장의 그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레이블
BTS 의존 낮추고 다양성 확보
우선 다양한 레이블과 가수를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창작물이 하이브 솔루션과 플랫폼의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하이브는 국내에서도 쏘스뮤직(여자친구), 플레디스(세븐틴, 유이스트), KOZ(지코), 빌리프랩(엔하이튼) 등을 인수하며 유망한 가수를 발굴해 육성하는 기존 회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쾌속 성장을 해왔습니다.
여기에는 BTS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을 고민하게 된 것도 '넥스트 BTS'를 고민하며 나온 결과물입니다.
KB 증권은 플레디스 인수로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BTS 비중이 97%에서 85%까지 내려갔고, 이타카 인수로 2021년 이 비중은 6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 솔루션
음악기반 콘텐츠 사업 확장
하이브의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는 음반 사업 이회 소속 가수들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2차, 3차 콘텐츠 상품을 만들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고, 이에 소속 가수들의 공연 영상 콘텐츠와 함게 영화, 다큐멘터리 등 자체 제작 콘첸츠를 확보하고, 이를 재가공해 교육, 게임 콘텐츠까지 제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해외 팬을 위해서는 BTS를 모델로 한 한국어 교육 콘첸츠 'Learn! KOREAN with BTS'를 제작했고 BTS, TXT, 엔하이픈 등의 음악으로 리듬 게임 '리듬 하이브'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2의 인터넷이라 불리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에서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인공지능 오디오 기업 '슈퍼톤'에도 투자했습니다.
BTS의 '다이너마이트'안무 버전이 포함도니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 3억 5,000만 명이 이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포트나이트'에 최초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3. 플랫폼
전 세계 팬들이 모이고 돈을 쓰는 플랫폼
'레이블'에서 창작된 음악과 '솔루션'이 제작한 콘텐츠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하이브의 최종 목표입니다.
하이브는 플랫폼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BTS 성공 비결 중하나도 영상으로 일상을 공개하며 팬과 소통하던 네이버 '브이라이브'였습니다.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실감한 하이브는 최근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는 이미 2019년 팬덤플랫폼인 '위버스'(Weverse)를 런칭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플랫폼을 구축해 컨텐츠를 유통하고 팬들을 불러 모으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유니버셜 뮤직그룹, YG 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블랙핑크 등로 위버스에서 활동하게 할 계획입니다. 이타카 소속 가수들까지 합류하면 위버스는 글로벌 팬덤까지 흡수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는 나아가 위버스를 컨텐츠 유통, 소셜미디어, 쇼핑을 합친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하이브는 아티스트별 멤버십 구독과 각종 굿즈, 컨텐츠, 공연 티켓을 위버스에서 판매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위버스의 2020년 매출은 3,280억 원으로 하이브 전체 매출의 41.2%에 달합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021년 2월 기준 2,500만 건입니다.
"(위버스에서) 팬과 스타와의 소통이 확대되면 공연 예배와 타깃 광고로 연결됩니다. 다양한 컨텐츠 와 굿즈 커머스로 팬덤 수익 모델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2021.4.5)
요약
방 의장이 그리는 그림은 출발은 가수이고 이들의 음악이지만 음악, 영상, 교육, 게임, IT등의 경계를 허무는 것입니다. 이모든 컨텐트를 독자적인 플랫폼 위에서 제공하면서 하이브를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의하는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은 음악으로부터 비롯된 무한한 상상력과 즐거움이 가득하며 일상의 행복과 편의를 높이는 모든 경험이다.
'음악의 변주'란 차원에서 기존의 공감대보다 훨씬 더 넓은 의미로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 (방시혁 의장, 2021.3.19, 하이브 유튜브 채널)
참고:티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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