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아이가 4살이 되어서 말을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자기 의견이 생겼습니다. 코로나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가기로 했던 어린이집에 못 보내고 집에서 육아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엄마 말을 죽어도 안 듣습니다.
“이제 TV 그만 봐야해~”
“아니야 더 볼거야~”
계속 옥신각신 하다가 엄마는 폭발했습니다.
“너 이리와”
작은 방으로 아이를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OO이 혼나야 해~ 손 들어”
엄마는 육아에 지쳐 화가 날대로 나서 무섭게 소리쳤습니다.
“이렇게~?
손을 반쯤 들고 울상이 된 아이가 물었습니다.
“더 올려!~”
“이~잉”
벌을 처음 받아보는 아이는 힘들어 했습니다.
잠시 후 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여기 좀 받쳐봐~”
평소에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잘 들어주던 엄마는 얼떨결에 아이가 시키는 대로 팔꿈치를 받쳐줬습니다.
잠깐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엄마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아이의 팔이 내려오지 않게 들어준 상태에서 엄마는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OO아, 왜 엄마한테 OO이 팔을 받치라고 했어?”
“팔이 아프니깐 그렇지.”
“아프라고 시킨거야. 지금 벌받는거라고!”
“으잉~~ 아픈걸 왜시켜?!!!!!!”
“벌”이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아이는 나를 사랑하는 엄마가 왜 이런 것을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서럽게 울면서 “아픈 걸 왜 시키냐”는 그 모습에 엄마는 헛웃음이 나옵니다.
엄마는 다시 웃으며 아이와 함께 작은 방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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