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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공부 제일 오래하는 한국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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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 서울시 교육청 정책보좌관

한국 학생들이 겪는 3대 공부 위기

 

 

 

우리 나라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공부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는 딱 2가지라고 합니다.

“너 몇 등하니?”

그리고 명령입니다.

“너 공부 열심히 해라.”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것은 노력을 강조하는 것인데 인생사가 노력으로 잘 되지 않습니다.

공부에는 3박자가 필요합니다.

동기가 필요하고 기술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안 맞는 상태에서 무조건 노력을 강요하면 안됩니다.

우리 나라 학생들의 공부시간을 볼까요?

 

 

일주일에 공부량이 일본은 32시간 정도, 미국은 33시간, 핀란드가 약 30시간되는데 한국학생들은 유일하게 50시간을 공부합니다.

학업성취도는 세계 최상위권입니다.

 

 

우리 나라 학생들은 읽기가 1등 수학 1등 과학이 3등이었습니다. 핀란드는 읽기 2등 수학 2등 과학은 1등입니다.

핀란드 학생들은 30시간 공부하고 저 성적이 나오고 한국 학생들은 50시간 공부하고 이 성적이 나옵니다. 너무 극단적입니다. 한국 학생들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기술이 형편없다는 것이네요.

기성세대의 청소년기와 현재의 청소년기의 기술은 어떨까요?

기성세대는 공부에 대한 환경은 안 좋았지만 스스로 단어장도 만들어보고 노트정리도 하면서 공부를 했던 반면 현재의 학생들은 누가 하라는 대로 합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중학생들의 경우입니다. 공부의 기술은 초등학교 때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공부의 기술이 형성됩니다. 근데 학원 종합반에 등록하면 공부에 대해 어떤 계획도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종합반에 등록되지 않더라도 이 과목은 이 학원 저 과목은 저 학원하면서 스스로 종합반이 만들어집니다.

요즘에는 대학교 수강신청을 하는데 엄마들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왜죠?)

초등학교 때는 습관의 형성이 핵심입니다. 가장 중요한 습관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는 습관과 독서 습관입니다. 이런 습관을 가장 방해하는 것은 방학 때 학원에 보내서 선행학습을 시키는 것입니다.

방학 때 학원에 다니니 한번 배우고 학기 중에 학교에서 다시 배우고 학원에서도 한 번 더 배웁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철이 되면 보충수업, 보강수업을 또 합니다.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면 적어도 같은 내용을 4번씩 수동적으로 반복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요?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방학 때 배우고 나면 학생은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 내용이 3번 더 반복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집중력 저하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 기술의 형성을 해야 하는 시기인데 그런 기회를 날리게 됩니다. 연구자들이 연구하면 학원보다 자기주도 학습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습니다.

 

 

학원 주도 학습은 이것이 필요한지 여부를 자기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하게 됩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자기가 판단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기주도학습을 한 학생들은 수능점수가 더 높게 나오고 같은 대학에 가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동기의 문제

2007년에 전세계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평가를 했습니다. 수학 학력은 전 세계에서 2등했습니다. 하지만, 수학의 학업 흥미도를 조사했더니 49개국 중 대한민국은 43등이었습니다.

 

 

과학도 평가 했습니다. 학력은 4등을 했습니다. 그런데 과학의 학업 흥미도를 조사했더니

전 세계에서 29등이었습니다.

 

 

당시 참여한 국가 중에 꼴찌였습니다.

우리 나라 학생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재미없는 공부를, 전세계에게 가장 오래합니다.

그럼 한국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는요?

 

 

이 이유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전 세계 학자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겪는 상황은 무기력증입니다.

5-6학년쯤 증상이 나타나고 중학생이 되면 중증에 빠집니다. 심리상담사의 치유가 필요합니다.

그럼 노력을 볼까요? 노력은 많이 하는데 노력의 방향이 잘 못 되었습니다. 진도 나가는데 급급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진도가 성취도인줄 압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보통 학생들은 기본영어급의 참고서를 4권 정도 봅니다.

“너는 이것도 보고 이것도 보고 이것도 보고 이것도 봤는데 왜 이 모양이니?” 물어보면 그냥 진도나갔습니다. 진도나간 것이 공부인 줄 압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 나라 망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 나라 학생들이 겪는 3대 위기 정리해 볼까요?

1. 동기의 위기

2. 기술의 위기

- 초등학교 때 집중력 저하 훈련을 받고 중학교에서는 어떤 계획도 세울 필요가 없고 세워서는 안되는 상황에 직면하여 복습의 기술 시간관리 기술을 익히기 불가능해집니다.

3. 노력의 위기

- 공부를 많이하긴 하는데 비효율적으로 돌아갑니다. 성취도를 위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도를 빼기 위해 공부합니다.

우리 나라 20대가 무기력증에 걸려 있고 취업하기 힘들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사실 그 원인은 이미 청소년기에 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남이 하라는대로만 하는 공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제일 재미없는 공부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rfMNJSHe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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