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청소 방화동

방화동에 있는 한 학원에 청소 의뢰를 받아서 방문했습니다.

속으로 '아이고'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관리가 거의 안되어 있었습니다. ㅠ

원장님께서 청소는 알바생에게 맡기셨다는데, 프런트를 지키던 아르바이트생이 끝나고 쓸고 닦고 쓰레기 버릴 시간이 있었을까요?

잠시 상황을 볼까요?

 

청소전

쓰레기통은 기본적으로 넘쳐 있고 칠판지우개 가루도 넘쳐납니다.

 

 

정수기 주위 싱크대 주변이 많이 지저분하고 특히 싱크대 안쪽은 손댄 흔적이 없었습니다.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은 자체가 너무 더러웠습니다. 쓰레기통 안쪽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화장실 쓰레기통도 비워야겠지요. 바닥은 세제 뿌리고 수세미로 문지르면 환하게 바뀔 텐데요...

ㅋㅋㅋ각 교실 쓰레기통인데 비닐을 씌워야 했는데 이러면 답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매번 쓰레기통이 넘친다면 쓰레기통을 큰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강의실 한쪽에 베란다로 나가는 문이 있었는데 그동안 생긴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 두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청소 후

 

첫날에 대청소를 진행했습니다. 4시간 반 넘게 혼자서 쓰레기를 정리하고 먼지를 닦다 보니 지쳐서 쓰러질 뻔했습니다.^^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은 내부까지 씻어서 깨끗하게 만들었습니다.

 

 

싱크대도 안쪽 거름망까지 씻었고요. 

개별 쓰레기통도 각각 다 씻어서 비닐봉지를 씌어 두었습니다.

 

 

베란다에 쌓여 있던 쓰레기는 다 버렸습니다. 아직 조금 더 처리할 것이 있네요.

 

 

칠판도 깨끗이 닦아 놓았습니다. 그동안 바닥도 닦은 적이 없어서 기본적으로 쌓인 먼지와 여러 신발자국 연필심 자국들을 없애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음식물이 덕지덕지 묻어 있던 전자레인지 안 쪽까지 닦아 놓았습니다.

 

 

복도에 너무나 오랫동안 있던 자국들을 없애는데도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앉아 있던 복사기 뒤쪽 자리에 두꺼운 먼지들 프린터 뒤쪽 전선들 사이들 먼지들을 없앴습니다.

 

화장실 세면대는 찌든 때로 덮여 있었고 라면 부스러기로 막혀있어서 겨우 뚫어 놓았습니다. 닦은 흔적이 없던 거울도 깨끗이 닦아 놓았습니다. 바닥도 이 정도 만들어 놓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어지럽게 놓여 있던 트레이 위의 물건들도 정리해 놓았고 소변기 안쪽까지 닦았습니다.

 

아... 정말 세세하게 구석구석 먼지 닦고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하지만 나중에 원장님께 어떠셨냐고 여쭤보니 이런 노력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았어요. 그냥 '청소했나 보다...' 이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원장님께서 알아주시든 알아주시지 않든 행복한청소는 원칙대로 합니다.

학원청소는 행복한청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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